제가 첫번째로 소개할 던전은 바로, "골드 저장소" 입니다.
어제 우리 길드원이 골드 저장소에서 무려 십만 골드나 빼돌렸죠!
영웅님이라면 더 많은 골드를 빼돌릴 수 있을 겁니다.
자! 저희의 자랑스러운 어둠의 달빛 길드, 암흑 정보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작성자: 암흑정보원 32기 방랑시인 로우키
수신자: 암흑정보국 대장 리틀보스
제목: 금화 저장고에 대해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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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장님, 로우키 선배와 함께하는 단원 아리온입니다.
로우키 선배가 자신의 노래를 그대로 옮겨 적으라고 박박 우겨서 그대로 적습니다.
아래는 로우키 선배가 부른 노래 내용입니다.
아직 음정이 불안정하지만 조금 더 연습하면 음치에서 벗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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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대 마법사에 의해 탄생한 황금 골렘은 부자가 되고 싶었다네~
자신을 만들어준 고대 마법사가 부족한 연구비로 쩔쩔매는 모습이 안쓰러웠기 때문이지!
황금 골렘은 사회에 나가 고대 마법사를 위해 금화 저장고를 가득 채울만큼 금화를 모았다네~
고대 마법사에게 모은 금화를 전달하기로 결정했지!
너무 오랜시간 고대 마법사와 떨어져 지낸 걸까나~
황금 골렘은 고대 마법사의 마지막 편지를 발견했다네!
고대 마법사는 황금 골렘을 걱정하고
고대 마법사는 황금 골렘을 응원하고
고대 마법사는 황금 골렘을 사랑했네
아아! 황금 골렘은 눈물을 흘리네~
아아! 황금 골렘은 눈물을 흘리네~
하지만 황금 골렘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네!
황금 골렘은 고블린과 미믹을 먹여 살려야한다네~
황금 골렘은 고블린과 미믹을 사랑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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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p.s 로우키 선배에게 글자를 가르치고 있으나, 진도가 느립니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어떠십니까?
가장이 된 황금 골렘의 이야기가 절절하지 않습니까?
어라라... 영웅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어휴~ 괜찮습니다. 영웅님!
저어기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방랑시인에게 몇푼 쥐어주면, 영웅의 서사로 탈바꿈 될겁니다.
(원래 다 그런겁니다. 어떻게 영웅이 항상 정직한 일만 하겠어요. 영웅도 먹고 살아야죠.)
황금 골렘이 쌓아둔 금화가 많기 때문에 여러분이 "조금" 가져가도 황금 골렘은 모를 것입니다.
불안정한 제련소는 요즘 떠오르는 던전이죠.
불안정한 제련소에서 발견한 드워프 대장장이의 일지를 영웅님께도 보여드리지요.
일지는 어떻게 얻었냐구요?
음... 이야기가 조금 길어집니다. 우하핫
불안정한 제련소를 조사하기 위해 떠난 두 녀석들이 있는데, 두 녀석이 드워프 대장장이와 친해졌다고 합니다.
던전 출구에 가까워졌을 때, 갑자기 드워프가 돌부리에 걸리더니 던전 깊은 곳으로 굴러 떨어졌다고 합니다.
두 녀석들이 얼마나 놀랐는지...
가지고 있는 약초, 독초 모두 싸그리 모아서 드워프를 살리기 위해 달려갔다고 합니다.
(달려갈 때 비싼 독초를 잃어버렸다고 하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정신을 잃어가던 드워프는 녀석들에게 유언을 남겼는데,
무려 모든 재산을 우리 길드에게 기부하겠다고 했더랍니다!
부유한 드워프의 기부라니...
최근 사회 공헌 사업을 많이 하다보니 이런 행운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우하핫
에?... 영웅님?!
갑자기 왜 검을 드십니까? 진... 진정하시지요!!!
우리 길드에 대한 악명이 자자해도 인간을 막 죽이지 않습니다!
그 녀석들은 정말 착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쌍둥이 임에도 서로 싸우지도 않고 예절도 바른 아이들입니다!!
정말 두 녀석 말대로 그 드워프는 돌부리에 걸려 던전 깊은 곳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자자 진정하시고, 여기 일지를 가져가시지요.
필사본이니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 드워프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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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맑은듯 흐림
새로운 던전이 열렸다고 한다.
전설급의 강화석 원석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는 수제자가 되기 위해선 큰 거 한방이 필요하다.
이건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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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흐림
준비가 끝났다. 출발이다.
짐은 간단하다. 망치, 옷, 나의 의지.
아! 여행중에 든든히 챙겨먹을 수 있게 통장과 수표도 챙겨가자.
지금은 이렇게 초라하게 떠나지만...
두고봐. 나의 큰 한방이 너희의 노력을 산산히 부셔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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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맑음
던전이 열리는 곳에 도착했다.
특정한 날에 열린다고 하는데, 빨리 열렸으면 좋겠다.
무사히 도착했으니 음료가 땡긴다.
딱 한 통만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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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맑음
인간놈들이 던전이 열렸다고 꽥꽥 질러대는 소리에 잠에 깼다.
어제 친해진 인간 놈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
드워프 갓생 썰좀 풀었더니 끔뻑 넘어오더라고.
실력도 좋아보이니 함께 가기로 했다.
성공이 눈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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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어두컴컴
어두컴컴한 통로를 걷다보니 인간 놈들은 어둠의 달빛 길드에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가진 재산을 듣고 깜짝 놀라는 표정이 웃겼다.
역시 인간놈들은 가난하게 산단 말이지. 돌아갈때 따로 챙겨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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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여전히 어두컴컴
드디어 도착했다.
단련된 나의 망치질로 슬라임과 골렘을 쉽게 처치할 후 있었다.
제일 큰 골렘을 잡기 빡셌지만 15강 각성 망치 덕분에 죽일 수 있었다.
역시 템빨이야.
아직 마음에 드는 원석이 없어서 다시 와야하지만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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